김해시, '친환경 쌀' 급식 선도…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

친환경 쌀 지원 설명회[김해시 제공]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학교 급식에 친환경 쌀 지원 사업을 선도해 온 김해시가 이번엔 공립·법인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급식에도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농협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공립·법인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2019년 친환경 쌀 공공급식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명회는 친환경 쌀 공공급식 지원사업 내용과 추진방식 설명을 시작으로 친환경 쌀 공급업체인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소개, 친환경 쌀 배송과 공급절차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서 김해산 친환경 쌀을 급식에 사용할 경우 시에서 정부(일반)미 가격과 김해산 친환경 쌀 가격 차액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시는 2013년부터 학교급식 질 향상과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학교급식 친환경 쌀 차액 지원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런데 올해 해당 사업이 경남도 사업으로 채택되면서 도비를 지원받아 관내 전체 초·중·고교 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 자체 사업이 도 사업으로 바뀌면서 시비가 절감되자 그동안 사업대상에서 제외됐던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으로 다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사업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행정기관에 공문을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 문서24(https://open.gdoc.go.kr/index.do)로 공문을 제출하거나 우편, 방문 제출로도 가능하다.

권대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쌀을 일반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만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참여하기를 많이 바란다"며 "이 사업으로 아이들에게는 안전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생산 친환경 쌀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시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