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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0 10:05
청소년의 자해(자살시도) - 아프냐? 나도 아프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03  
청소년의 자해(자살시도) - 아프냐? 나도 아프다.
 
하현철 박사(안양대 교수)
 
사례)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자해행위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졌다. A군은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무기력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다가 수시로 자해(자살)소동으로 벌여 온 가족을 놀라게 하였다. 어머니는 이러한 아들에 대하여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하며 아들과 함께 상담실을 방문하였다. 가장 먼저 아들의 손목에 자해자국과 함께 팔에 새겨진 ‘죽고 싶다’라는 글씨였다.
 
   지난 달에 생명나무 상담코칭센터에서 세 건의 청소년 자해(자살시도)상담을 접수하였다. 위의 사례는 그중 한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A군의 모습을 보면서 상담사는 가장 먼저 아이의 손목에 난 상처와 팔에 그려진 ‘죽고 싶다’라는 글씨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이 글씨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어머니 이 글씨를 보면서 아들의 어떤 마음이 읽혀지나요? ”라는 상담사의 말에, 어머니는 “글쎄요. 아들이 죽고 싶다고 표현한 것 같은데요.....”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상담사는 똑같은 글씨를 보면서 정반대되는 A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A군이 자신의 팔에 새겨넣은 ‘죽고 싶다’는 표현은 오히려 정반대로 ‘살고 싶다’는 외침이며, 누군가 자신을 도와달라는 SOS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 청소년들의 자해(자살)의 유형은 어떻게 다른가요?
 
   청소년들의 자해의 목적은 스스로를 상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절망, 상실, 분노, 섭섭함, 외로움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그들은 자해의 시도로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의사협회에서 분류하는 자살의 유형에는 ‘도피형 자살’, ‘감정적 자살’, ‘연극형 자살’, ‘동경 자살’, ‘공격적 자살’, ‘청산형 자살’, ‘외인 자살’로 분류하는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자살(자해)는 ‘연극형 자살’에 해당된다. 즉 가족이나 주위 사람의 주목과 관심을 끌기위해 그러한 극단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다.
 
 * 청소년들의 자해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자해를 하는 가장 큰 요인을 생각해보면, 먼저 심리적 불안을 들 수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갖는 심리적 불안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높은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입시, 성적, 대인관계, 왕따, 학교폭력, 가정의 문제, 경제적 문제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은 가뜩이나 청소년기의 불안한 심리적 상황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또 청소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자해의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의외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12년 한국청소년상담복지 개발원에서 실시한 청소년들의 면접상담 내용을 분류해본 결과 전체 3500건의 상담 사례중 정신적 어려움를 호소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882건(25.5%)로 전체의 1/4을 차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정신건강의 호소는 결국 자해(자살)로 이어지고, 이러한 추세는 매년 대체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의 자해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청소년시기는 심리적,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이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는 매우 섬세하면서도 편안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해의 징후가 보이면 첫째, 부모들은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자해행동은 자신을 알아봐달라는 또다른 표현이다. 즉 자녀의 심리적인 욕구, 핵심감정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들이 자해를 하고 자살시도를 하는 것은 진짜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힘들다’, ‘살려 달라’는 호소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
 
   둘째, 자녀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함께 아파해야 한다. 자녀가 자해(자살시도)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유추해 보면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녀의 마음을 열수 있도록 인내하며 공감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자녀의 관계를 점검해보고 그 외에 자녀가 겪고 있는 또 다른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내 자녀이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문제에 대해서 전문적인 상담센터등을 통해서 전문가의 조언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이때 부모들은 자녀의 신앙상태로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신앙의 필요성, 구원에 대한 확신과 같은 근본적인 신앙상태를 점검해보고 담당 교역자들을 통해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온순한 말은 분노를 쉬게하고(잠 15:1), 온순한 혀는 생명나무(잠 15:4)라는 성경구절이 있다. 평소에 자녀들에 대한 온순한 말, 축복의 말, 긍정적인 말들0이 자녀들에게는 많은 용기를 주며, 특히 청소년 자녀들에게 건강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요소가 된다. 무엇보다도 부모의 말 한마다기 자녀들에게는 생명나무가 될 수 있음을 부모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